제주공항근처맛집에 다녀온 반디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하는지라 명절 때는 택배사 휴무에 맞춰
일주일 정도를 푹~ 쉴수 있어
재빠르게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어요 :-)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 마음의 준비 중이에요
가까운 제주도지만 저에겐 개인적으로 너무 특별한 곳이라
두근두근 얼른 도착하기를 바라고 있었답니다
약 50분을 날아서 제주에 똑떨어졌습니다
제주의 상징 야자나무도 한번 찍어주고요
너무 감사하게도 햇살이 무지하게 내리쬐는 날이었어요
일산이랑은 날씨가 많이 다르더라고요
패딩 괜히 가져왔다 싶었던 날씨..
제주에는 딱 점심시간에 맞춰 떨어진지라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
제주에서의 첫끼가 너무 기대되었어요
저희는 미리 찾아놓은 '복동이네 떠먹는 초밥' 집으로 향했는데요
글쌔!!!!! 없는 거예요!
서문시장 근처라고 해서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열심히 지도 보면서 찾아갔는데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였을까요 밝았던 남편 얼굴에 그림자가 진 게.. 또르르
근처에 식사할 곳도 없어 보이고 어쩌지 발만 동동 구르다가
재빠르게 네이버 검색창을 켜서 제주공항맛집을 검색했는데
우진해장국이 나오더라구요
있는 곳에서 가깝기도 해서 얼른 찾아가 봤어요
가는 길에 돌담길(남의 담벼락)에서 사진도 한컷 찍으면서요
하늘 맑은 것 좀 보세요
날씨가 정말 완벽했답니다
우진해장국에 도착했습니다
설 전이고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어요
제주도 주민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부은 얼굴로 슬리퍼 끌고 나와서 허버 허버 드시는 게
술 먹은 다음날 동네 해장국집에 있는 저 같았거든요
대기번호까지 받고 한 5분 정도 지난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비주얼의 고사리 해장국
첨엔 충격 먹었어요
티브이에서 본 적이 있긴 한데 실제로 보니까 훨씬 더 놀랍더라고요
밑반찬은 간단히 김치 깍두기 고추 정도 나오고요
직원분들이 너무 바쁘셔서 친절을 기대하기는 좀 힘들어 보여요
물론 불친절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더 충격적이네요
뭔가 먹는 걸로 그렇게 말하기가 좀.. 그런데..
제가 뭔 생각하는지 아시죠? 패스하겠어요
그거 말고도 돼지고기 먹을 때 나오는 갈치젓갈 같기도 해서
확 비리진 않을까 걱정했어요
약간 죽 같은 질감이라
후후 불어가면서 먹었는데요
헐 대박 맛있어요
좀 짜다는 리뷰들이 있던데
짜기는 짠 편이에요
근데 맛있어요
육개장 맛이고.. 고기 많고.. 넘나 취향저격
고기랑 고사리가 얇게 찢어져서 들어가 있어요
양도 많은 편이었고요
질퍽한 질감으로 배불리 먹으니 속도 따뜻하고 든든한 게
낮잠각이었죠
깨-끗!
보는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줄 수 있어
블러 처리를 하긴 했습니다
저랑 남편은 바닥까지 핥아먹을 기세로 박박 긁어서 박살 냈습니다
제가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메뉴를 못 찍었거든요
네이버에서 긁어왔습니다
몸국도 파는데 여기서 제일 유명한 건 고사리육개장입니다
짠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안 맞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차만 없으면 술 한잔 하고 싶은 짭짤한 맛이었어요
글 쓰는 와중에도 군침이 도네요
저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성산일출봉으로 가기 위해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가는 길에 찍어본 풍차예요
파란 하늘에 느긋하게 돌아가는 풍차를 보니
엄마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희 엄마 요즘 풍차 돌리기 적금(?) 그거 하시거든요ㅋㅋ
아무튼 첫날 점심은 저렇게 마무리되었어요
첫날 저녁도 작성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실망스러웠어서 쓸까 말까 고민 중이랍니다
아무튼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이던데
다들 마스크 꼭 쓰시고 손 잘 닦으시고요.
예방이 제일 중요한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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