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디에요.
오늘은 지긋한 벌레들이 왜 겨울에 다 죽지 않고
여름만 되면 나타나는지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몇몇 종류의 곤충들의 성체는 겨울이 되면 모두 죽는데요.
그냥 죽는 것이 아니라 알등을 땅속에 묻어 내년에 다시 나타나게끔 조치를 취해 두고 죽는다고 해요ㅠㅠ
(그 지긋지긋한 벌레들이 계속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랍니다 ㅠㅠ)
어떤 곤충들은 곧바로 다음해에 나타나는게 아니라
번데기나 애벌레의 형태로 한해를 쉬고 다음해에 나타난다고 하네요.
또한 모든 벌레들이 겨울의 추위에 죽는 것이 아니라 저온경직 상태로 보내는데요.
마치 죽은 것처럼 생체현상을 느리게 만들고 일정이상의 온도가 되면 다시 깨어나 활동하는 것이랍니다.
(체내 당분 축적을 통해 일종의 부동액을 몸속에 저장해두고 추위에도 얼지 않는다고 합니다.) 질기죠? ㅠㅠ
이 곤충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오히려 겨울철 습기와 온화한 날씨랍니다.
습기는 곰팡이들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는데 동면 중인 곤충들에겐 커다란 위협이라고 하네요.
개미들은 추위에 대항하기 위해 땅을 더 깊숙히 파고 들어가 버틴다고 하고,
무당벌레 들은 서로 군집을 이루어 (서로 몸을 부둥켜 안고) 버틴다고 하네요.
이처럼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고 추운 곳을 피해 겨울을 버티는 곤충들과 다르게
벌은 겨울철에 오히려 더 많은 움직임을 통해 열기를 내고 그 열기로 버틴다고 합니다.
이때 혼자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포도송이처럼 떼를 이루어 다닥다닥 붙어
서로 날개를 부딪히며 열을 낸다고 합니다. (이때 구를 이룬다고 해서 봉구라고 한답니다)
그렇게 내는 온도가 무려 섭씨 20도라고 하네요.
가장 지긋지긋하게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들도 겨울을 잘 버텨내는데요.
천사의 나팔꽃이라고 불리우는 브루그만시아와 레몬나무가 이 벌레들이 겨울을 버텨내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날씨가 서늘하고 어두울수록 이 벌레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기가 어려운데
밝아지고 날이 더워 지면 발견이 좀 수월해 집니다.
눈에 뛸 정도가 되어 발견했을 때는 이미 해충들의 번식이 어느정도 진행되어
방역에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답니다.
깍지진디나, 가루깍지벌레, 응애 등이 특히 겨울을 잘 버텨내는 해충이니 겨울부터 미리미리 방역을 해
다음 세대의 해충을 조금 줄여주는 것이 식물 가드닝에 조금 더 유리할 듯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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